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한 이미선(26.여)씨는 취업하는 대신 인터넷 쇼핑몰을 열었다.  판매 아이템은 재래식 고추장과 된장. 부모님이서울 경동시장에서 20년 동안 팔아온 품목이었다. 이씨는 "맛은 자신이 있었고, 무엇보다 제품의 유통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불과 90만원. 쇼핑몰 사이트(www.imisun.com) 구축 비용 70만원에 정부창업지원센터 입주비 20만원이 전부였다. 사이트는 쇼핑몰 구축 전문업체에 의뢰해 만들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평소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이용했다. 처음 10만원 정도에 그쳤던 매출은 단골손님이 확보되고 입소문이 나면서 조금씩 늘어 지금은 월 평균 700만원이 됐다. 재료비, 택배비, 사무실 유지비 등을 제외한 순수익은 300만원 정도. 이씨는 "20년 가업을 현대적 판매기법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청년 창업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창업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반면 컴퓨터와 인터넷은 능숙하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다. FC창업코리아 강병오 대표는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창업 형태가 온라인 쇼핑몰이지만, 살아 남는 곳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치밀한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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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험부터 쌓아라

2002년 대학을 졸업한 뒤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을 통해 가구를 판매하는 여운창(26)씨. 학창 시절 가구점에서 아르바이트 판매원을 해봤던 그는 온라인으로 가구를 파는 곳이 드물다는 데 착안, 가구 쇼핑몰을 구상했다.  창업 결심 후 그는 가구 유통과 업계 현황을 더 살피기 위해 대형 가구매장의 배달사원으로 6개월간 일했다. 이곳에서 친분을 다진 가구업체들로부터 창업 후 물건을 대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드디어 그해 12월 양재동 화물트럭 터미널에 월세 25만원짜리 5평 창고를 얻어 온라인 창업에 들어갔다. 창업비용은 배달용 트럭, 사무실 집기 등 1600만원. 지금은 월 평균 1억5000만원의 매출에 순수익이 2000만원에 이를 정도의 중견 사업가가 됐다. 여씨는 "배달사원으로 일하면서 고객의 욕구나 시장이 돌아가는 원리를 익혔고, 이것이 장사 밑천이 됐다"고 말했다.

 

신뢰가 최선의 마케팅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판매한다는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 제품 설명은 상세하면 상세할수록 좋다. 음식의 경우에는 산지는 물론이고 중량.재료.생산일.유통기한 등을 정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도 솔직히 알려줘야 한다. 설사 눈속임으로 판매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결국 반품될 뿐 아니라 영원히 고객을 잃는다.

 

오프라인보다 더 친절해야

많은 판매자가 경쟁하는 e-마켓플레이스의 경우 친절한 서비스는 생명이다. 특히 게시판이나 e-메일 등을 통해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오프라인보다 훨씬 더 친절해야 한다. 게시판 답변은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올려야 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답변이 늦어지는 경우엔 고객들에게 그 이유를 알려야 한다. 얼굴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답변이나 배송이 조금만 늦어져도 불안해하는 것이 온라인 고객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지식 습득 후 창업해야

온라인 창업은 당연히 컴퓨터 및 인터넷 지식이 충분히 있어야 능숙하게 해나갈 수 있다. 컴퓨터 지식뿐만 아니라 사진촬영 기술을 익혀 온라인상에서 물건을 '때깔 좋게' 전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온라인 창업자를 위한 교육은 컴퓨터 전문 교육기관이나 중소기업청 등정부 기관, 각 대학 부설 교육기관 등에서도 많이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자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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