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박평무 기자 = 삼성이 중국 화웨이를 상대로 한 특허소송에서 62.5% '무효'를 기록하며 참패를 당했다. 

11일 중국 정촨르바오(證券日報) 등 언론은 국가지적재산권국 산하 특허재심위원회는 지난 9월 30일 삼성전자와 관련된 8건의 특허 심결 판결문을 발표한 가운데 5건은 완전 무효, 1건은 부분 유효로 확인됐고 2건만 유효로 인정했다. 

아울러 지난 2016년부터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를 상대로 총 16건의 특허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15건은 재심 결정이 내려졌고, 또 이중 10건은 완전 무효로 판결받았다.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특허소송(재심) 무효율은 무려 62.5%에 달한 셈이다. 

중국 정법대 지식특허법연구소 수석연구원 리쥔후이는 "이런 사실은 화웨이를 겨냥한 삼성의 방어전이 참패를 당했고,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4월 삼성전자는 화웨이와의 중국 현지에서의 특허 분쟁에서 패소했다. 2016년 6월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 결과, 2017년 4월 중국 취안저우 법원은 삼성전자에 8000만위안(당시 환율13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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