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

오늘의 키워드는 "선점효과"입니다.

선점효과(occupation effect)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이렇게 적혀 있군요.

“소유자가 없는 물건이나 지역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점유함으로써 발생하는 효과 또는 신흥 시장에 최초로 진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

최근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구글, 페이스북과 국내 네이버, 카카오톡 등이 이러한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일까요.

구글에 앞서 넷스케이프, 알타비스타, 야후, 라이코스 등 수많은 검색포탈이 있었지만 어느순간에 선점을 하고 있던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구글이 검색세상을 장악해 버렸습니다.

국내도 BBS시절부터 귀에 익은 천리안, 한미르, 심마니, 엠파스, 파란, 드림위즈, 다음, 네이버 등의 토종 포탈이 각축을 벌이다 이제는 대부분 사라지고 한두개만 제역할을 하고 있지요.

어찌보면 1등만이 살아남는다는 자조섞인 말이 맞아보이기도 합니다.

선점효과의 개념에 의하면 웹, SNS, 모바일 등에서 먼저 신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여 일시적으로 장악하지만 어느순간 보다 강력한 경쟁자의 출현을 막을수 없어 경쟁구도가 만들어지고 어떤 경우는 뒤집어 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는 말이 정답인듯 싶군요.

지금의 강자도 언젠가는 새로운 경쟁자에게 밀릴수 있다는 가정이 가능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소니, 모토롤라, 노키아 등의 사례를 예로 들수 있습니다.

반면에 경쟁에서 이겨낸 제조업에서 코카콜라나 애플 등의 브랜드 선점효과는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여튼 오늘의 결론은 선점효과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하여 여전히 파괴력이 있는 경제효과중의 하나로 꼽을수는 있지만 반면에 선점효과에 대한 의존도가 크거나 기대수준이 높고 이를 너무 믿고 안주하는 것은 거의 자폭으로 가는 길이 될수도 있습니다.

즉, 많은 부분에서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는 아이템들이 있기는 하지만 서서히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는 것 또한 주목해 봐야 합니다.

글 AVA엔젤클럽 회장 김종태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