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가 선진화될수록 소규모 사업에서 서비스업의 비중이 커지고 업종도 다양화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연말 광우병 파동과 조류독감으로 외식업이 상대적으로 위축되면서 서비스업이 새롭게 창업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여기다 주5일근무제, 웰빙 바람을등에 업고 신 업태가 속속 등장하면서 서비스업이 창업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 서비스업 창업트렌드...가격파괴,  셀프서비스, 시테크, 웰빙, 편의제공

 

가격파괴 트렌드가 웰빙, 웰루킹 및 장기불황과 맞물려 서비스 분야의 인기업종을 주도했다. 대표적인 업종은 가격파괴 피부관리실. 지난 연말 론칭한 ‘이지은레드클럽’이 1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10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확보한 데 이어 ‘스킨케어 5000’, ‘화이트클럽’ 등 후발업체들이 속속 등장,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4000~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피부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이어트 및 체형관리를 결합한 것이 성공비결이다. 투자비는 점포 구입비 포함, 9000만~1억2000만원선. 타일 재생업도 인기를 모으는 가격파괴 업종. ‘우리욕실’의 경우 기존 욕실 리모델링으로는 100만원대가 넘게 드는 가격을 타일재생이라는 간단한 기법을 적용, 욕실 리모델링비를 5~7배 가량 저렴하게 낮춰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타일재생업은 무점포 사업이기 때문에 2000만원 안팎의 투자비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제전화 가격파괴 사업도 등장했다. ‘지디엘케이’는 한 달 1만5000원이면 무제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장기불황 속에서 인건비를 줄이고 그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셀프 서비스업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은 셀프 다이어트방. 일본과 동시에 신사업을 선보인 ‘아방’의 경우 지금까지 고가로 이용할 수 있었던 하이테크 기기를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코스화시킨 게 장점. 전문관리사 없이도 체지방분석기, 초음파 지방분해기, 원적외선 사우나돔 등을 이용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 인기를 얻는 스피드 헬스센터에서는 시테크와 셀프 시스템을 결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리 프로그램화된 20여가지의 체형관리 및 헬스 코스를 30분 만에 마칠 수 있게 한 ‘30분 순환운동’ 시스템으로 인기를 얻는 한편 운동을 끝낸 후 스스로 피부관리를 할수 있게 해 헬스와 미용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선진국형 신 업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알레르기 클리닝 사업은 기존의 침대 청소업을 알레르기 클리닉과 결합시킨 게 특징. 무점포 프랜차이즈인 ‘알렉스’는 침대, 소파, 카펫 등 가재도구에 붙어있는 진드기와 곰팡이를 분쇄, 흡입해 알레르기를 원천적으로 없애주는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웰빙 바람이 거세지면서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행해지던 스파도 인기. 중국 등 아시아의 유명한 피부와 신체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한국식으로 변형시킨 ‘아루나’는 기계를 전혀 이용하지 않고 손만을 사용해 피부와 몸을 마사지하는 곳으로 남녀노소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어 기존 피부관리실보다 고객층이 넓다. 전통 태국 스파를 도입한 ‘웰니스 클럽스파’는 정규교육을 받은 세러피스트들이 고기능성 스파재료와 신선한 허브를 사용하여 최상의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자동차 외장관리업체 ‘매직터치’에서는 흠집 난 부분이 있는 차체의 전체를 다시 도장했던 과거의 도장방법에서 벗어나 흠집이 난 일부분만을 도장해도 감쪽같이 복원되는 방법을 고안, 시공시간을 단축해 소비자들의 비용은 물론, 시간을 절약하는 편의성으로 인기. 이 사업은 기술형 업종이라 평생직업이 가능하다. 고객이 주문하면 DVD와 비디오테이프, 간식을 집까지 함께 배달해주는 ‘비디오맨’ 역시 대표적인 편의증진형 업종. 무점포 소호사업으로 최소 자본 창업이 가능해 청년창업이나 투잡업종으로 인기다. 자료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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