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형 스마트폰 V30. (C)창업일보.

(창업일보)박성호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내놓은 갤럭시노트8과 V30이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삼성전자가 진행한 갤노트8 사전판매 건수는 85만대로 집계됐다. 전작인 갤노트7의 40만대를 2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역대 최대 사전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8(100만4000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노트 시리즈 중에는 최고 사전예약 판매량이다.

V30도 전작과 비교해 개선된 성능 등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단 양사의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사업 부문 실적이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다소 어두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부진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갤노트8과 V30 실적이 반영되면 반등할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C)창업일보.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IM 사업부 영업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신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8 출시효과와 갤럭시노트 리퍼폰 판매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갤럭시노트8 출시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면서 디스플레이 사업부와 IM사업부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V30에 대한 초기 시장 평가가 우호적"이라며 "9월부터 V30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V30은 듀얼 카메라를 채택하는 등 아이폰8, 갤럭시노트8과 같은 콘셉트를 구현했고 자사 스마트폰 중 디자인 측면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한국과 북미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전략 시장 위주로 판매할 예정이고 전작 V20의 판매량(4분기 110만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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