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김민창 기자 = 경북도가 청년 사회적경제 기업가를 양성하는 ‘2017년 경북형 사회적경제 취·창업학교’를 10월부터 운영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은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38개의 대학을 가지고 있지만 해마다 일자리를 찾아 7000여명이 떠나고 있다.

또 지난 7월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북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지역 2분기 청년 실업률은 10%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올랐고, 전국 청년 실업률도 11%를 넘어서는 등 청년 실업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청년들이 다시 경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지역’과 ‘청년’에 특화된 일자리 지원시책으로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로 가치와 비전을 만드는 '경북형 사회적경제 취·창업학교'를 추진키로 했다.

사회적기업은 청년 고용율이 40.2%(2016년말기준)를 차지하고, 전체(예비) 사회적기업 중 13%가 청년 CEO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기업이며, 소셜벤처의 성격과 귀향 및 청년 창업의 성격을 모두 띠고 있다.

실제 사회적경제 기업이 청년 창업과 취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경북도내에는 할머니께 일자리를 선물하는 ‘주식회사 마르코로호’의 신봉국 대표, 농부 큐레이터 쉼표영농조합법인 미녀농부 이정원 대표, 폐업 기자재 리폼하는 주식회사 책임의 박종복 대표 등 청년 사회적경제기업가의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역내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을 위한 전문교육과정은 없다.

이에 경북도는 청년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을 위한 전문창업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도는 우선 권역별로 사회적경제 창업학교(기초과정)를 운영(동부·남서부·북부권에 각 1회, 총 3회 규모로 기초학습과정운영. 총 100명 수강 목표)하기로 했다.

또 사회적경제 창업학교(심화과정 및 창업실행과정)도 운영하고 창업사업비(창업팀 당 1천만원 내외. 10팀 정도)도 지원하기로 했다.

차윤호 경북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신정부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10월부터 운영하는 '2017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 취·창업학교 운영사업'에 창업 희망자나 도내 소재 대학교 재학중인 대학생 중 사회적경제기업 창업 희망자들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면서“이 사업을 통해 신규 사회적경제기업 연간 10개 이상 발굴, 청년들의 다양한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플랫폼 구축,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지역에서 직접 창출할 수 있는 창직으로 청년들이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모델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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