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사이에서 쇼핑몰은 투잡스의 첫째 아이템으로 꼽힌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대부분 “1인 창업·소호(SOHO) 형태로 창업되는 소호몰 성공 스토리는 그야말로 뉴스감”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성공을 보장받기 힘들다는 얘기다. 소호몰들이 입점해 있는 대형쇼핑몰 관계자들조차 “입점 직후 개점휴업하는 곳이 3분의 1”이라고 전한다. 상대적(?)으로 성공했다는 소리를 듣는 소호몰 운영자들도 “정말 돈 벌기 힘든 일”이라고 말할 정도다. 쉽지 않은 소호몰 창업. 하지만 성공비법은 분명히 있다. 누가 그 비법에 맞춰 열정을 바치는가의 싸움이다. 소호몰 창업 성공비법의 제1 원칙에 대해 운영자들은 “품질과 서비스”를, 전문가들은 “아이디어와 열정”을 꼽았다.

 

[성공비법 1] 틈새시장을 찾아라

소호몰 운영자들의 가장 큰 숙명은 “틈새시장을 노리라는 것”이다. 대형 쇼핑몰이나 브랜드사가 버젓이 팔고 있는 상품으로는 성공을 보장받기 힘들다. 미스홍닷컴(www.misshong.com)을 운영하는 김형일 사장은 틈새와 차별화를 노려 성공의 문턱을 밟은 경우다. 처음부터 독립 소호몰을 고집한 미스홍닷컴은 해외상품의 국내 구매대행 서비스 쇼핑몰이다. 하지만 이미 국내 한 대기업이 이와 유사한 해외상품 구매대행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김사장은 “해외상품의 경우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것”을 감안해 정보 제공에 차별화를 두었다. 김형일 사장은 최근 모자이크닷컴이라는 해외 모자상품 전문 구매대행 쇼핑몰도 개설했다. 지니어샵(www.jinier shop.com)도 모니터 튜닝이라는 독특한 틈새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어 월 1,000여대를 판매하는 대박을 터뜨린 소호몰이다.

 

[성공비법 2] 노하우를 살려라

부부가 운영하는 거스토의 핸드니트(www.handknit.biz)는 경험과 노하우를 적절히 활용한 경우다. 뜨개질용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핸드니트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뜨개질 노하우를 공개한 한 장의 CD 덕분이었다. 초보자들을 위해 제작해 2만원 이상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 CD는 뜨개질 도사인 아내 최현주씨가 강의를 하고 컴퓨터 활용과 동영상 제작에 밝은 남편 허재훈씨가 직접 제작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매출도 급상승했다. 핸드니트는 겨울 성수기에 월 약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쇼핑몰 구축 전문업체인 메이크샵을 통해 침대아웃렛(www.bedoutlet.co.kr)을 운영하는 연병훈 사장 역시 오프라인에서 7년 정도 가구점을 운영한바 있다. 최저가 전략으로 3,000여종의 침대를 취급하는 연사장은 침대는 분해를 통해 혼자서도 배송할 수 있다는 장점을 소호몰에 적용시켰다.

 

[성공비법 3] 커뮤니티를 이용해 홍보하라

목걸이 전문몰을 운영하는 골드버그(www.goldbugmall.com)의 황윤정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쇼핑몰 전문 컨설턴트다. 방송·신문·잡지 등에 단골 인터뷰어일 뿐 아니라 고정 컬럼도 여러 곳에 기고한다. 두권의 쇼핑몰 창업 서적도 출간한 바 있다. 황사장은 현재 프로황이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이 커뮤니티를 통해 쇼핑몰 창업 희망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쇼핑몰 운영자들과 정보를 교환한다. 적극적인 홍보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도 골드버그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낼 수 있는 힘이 됐다. 황사장은 여기저기 불려다니는 데도 월 600만∼700만원의 매출이 난다고 말했다. 애견용품 전문샵인 멍멍이샵(www.dogishop.com)을 운영하는 김현아씨도 커뮤니티를 활용해 화제가 되면서 쇼핑몰이 널리 알려진 사례다. 소호몰 창업 성공비법의 제1원칙에 대해 운영자들은 <품질과 서비스>를,전문가들은 <아이디어와 열정>을 꼽았다  

 

[성공비법 4] 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라

명품 핸드백을 사고 싶지만 비싸고, 보세시장은 품질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젊은 여성들이면 대부분 갖고 있을 고민을 해결해 주면서성공한 소호몰 중 하나가 여성 고급 가방 전문몰인 벤토(www.vento. co.kr)다. 혼자서 벤토를 운영하는 이선혜 사장은 “명품과 보세의 중간이면서 고급 취향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공한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벤토는 현재 월 3,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디자이너 출신인 이사장은 “품질과 서비스”를 소호몰 운영 1원칙으로 꼽았다.

 

[성공비법 5] 허를 찌르는 아이템을 찾아라

온라인 소호몰에 차별화된 아이템은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다. 요리짱(www.yorizzang.co.kr)은 온라인에서 전혀 팔릴 것 같지 않은 냉면을 아이템으로 해 지난해 초 개설된 소호몰. 하지만 냉면 쇼핑몰은 소위 대박을 쳐서 여름철 하루 주문량이 1만2,000인분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월 매출 7,000여만원을 올리고 있다. 신발 사이즈 200에서 220까지의 제품만 취급하는 스몰슈즈(www.small shoes.co.kr), 술안주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술안주닷컴(www.sulanju.com), 손·발의 청동 탁본을 글자와 함께 액자로 만들어주는 청동기 공방(http://et2.soho. yahoo.co.kr/chengdon) 등도 ‘이색’이라는 키워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쇼핑몰이다. 자료원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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