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기자 = 지난해 전체 창업 다섯 건 중에 하나는 청년 창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업종으로는 통신 판매업과 한식음식점, 상품중개업 등을 선호했다.

국세청이 27일 발표한 '국세통계로 보는 청년 창업활동'을 보면 지난해 청년 창업은 22만6000개로 전체 창업의 22.9%를 차지했다.

청년 인구 대비 청년 창업 비중은 1.7%로 2011년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다.

남성 창업은 12만8000개(전체의 56.7%)로 여성 창업(9만8000개)보다 많은 가운데 20∼21세는 여성 창업이 더 많다.

창업 연령은 5년 전에 비해 10대 후반(0.2%포인트)과 20대 초반(2.9%포인트)이 청년 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20대 후반(1.1%포인트)과 30대 초반(2.0%포인트)은 줄었다.

지난해 청년들이 창업을 많이 한 업종은 1위 통신판매업(3만7059개), 2위 한식음식점(1만7752개), 3위 상품중개업(4608개)였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신판매업이 1위, 한식음식점이 2위 차지했지만 3위는 지역별 특색이 반영돼 서울은 소프트웨어개발·공급, 부산·인천은 상품중개업, 광주·대구는 의류소매점, 제주는 여관업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통신 판매업은 매장 없이 온라인 통신망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로 여성 창업이 남성 창업보다 많았다. 2011년에 비해 생애 첫 창업은 14.6% 증가했지만 전체 창업은 1.5%포인트 감소했다.

한식 음식점 창업은 5년 전에 비해 2.5% 포인트 감소했다. 20~21세에서는 여성 창업이 남성 창업보다 많으며, 연령별로는 34세, 33세 순이었다.

국세청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청년 창업자 수의 추세를 분석한 결과, 커피숍(200.8%)과 일본음식점(42.7%)이 크게 성장했다. 또 뷰티산업 발달로 인테리어·패션디자인(125.0%), 피부미용업(85.0%) 등 업종에서 창업이 늘었다.

반면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의류소매점(47.3%), 휴대폰 등 통신기기소매(43.3%)등의 매장 창업이 감소했다. 학원업 경기 침체로 일반교과·외국어 학원(34.3%), 체육계열 학원(32.9%)도 5년 전에 비해 줄었다.

생애 첫 창업자 수는 5년 전에 비해 2400개 감소했다. 생애 첫 창업도 3500개 줄었다. 청년 창업에서 차지하는 첫 창업비중도 0.8%포인트 줄었다.

청년들이 창업한 업종을 얼마나 지속했는지를 보여주는 사업지속률을 보면 제조업이 40.7%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건업(40.3%), 건설업(35.4%), 도매업(32.6%)이 뒤를 이었다.

제일 낮은 업태는 음식숙박업으로 사업지속률이 15.5%로서 제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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