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사과…"당국의 말에 귀 기울일 것"

차량공유업체 우버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가 영국 런던에서 퇴출위기에 처하자 당국에 고개를 숙였다. AP/뉴시스. (C)창업일보.

(창업일보)박영은 기자 =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영국 런던에서 퇴출 위기에 처하자 런던 당국에 고개를 숙였다.

25일(현지시간)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공개 서한을 통해 "교통당국의 결정과 관련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면서도 "완벽할 수 없겠지만 당국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서비스 하는 도시(런던)의 장기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고 겸손하고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런던 교통공사 TFL이 "우버의 영업 방식에 이용자의 안전과 관련한 기업의 책임이 부족하다"며 우버 런던 법인의 면허 연장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지 사흘 만이다. 우버 런던 법인의 면허는 오는 30일 만료된다.

앞서 코스로샤히 CEO는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서도 "런던의 여러분"을 향해 "우버에는 4만명의 운전사와 350만명의 런던 시민이 있다"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협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22일에는 회사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나쁜 평판에는 높은 비용이 든다"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성실히 행동하고 우리가 일하는 모든 도시에서 더 나은 파트너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우버가 런던에서 직면한 문제를 인정하는 것이 기쁘다"며 "법적인 절차가 존재하지만, TFL에 코스로샤히 CEO를 만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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