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grade와 Recycle이 합쳐진 용어...재활용 차원을 넘어 색다른 기능을 갖게 하거나 창의적인 디자인을 가미시키는 것..."창업자들 눈여겨 보아야"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

오늘의 키워드는 "업사이클"입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부수적으로 양산되는 것 중에 가장 문제거리이자 해결책을 꼭 찾아야 하는 것이 생활쓰레기입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물건과 물품을 소각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보다 이를 다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지요.

하나의 산업으로까지 분류할 수 있을 정도로 리사이클과 업사이클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아이템을 찾고있는 창업자들이 눈여겨 보기를 바랍니다.

업사이클(upcycle)이란 사용하다가 누군가에 의해  버려지는 물건들을 단순히 재생하거나 재사용 하는 등의 재활용 차원을 넘어 색다른 기능을 갖게 하거나 창의적인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원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하게 재활용하는 것을 리사이클이라고 하므로 업사이클과는 개념의 차이가 분명히 있는거지요.

업사이클은 Upgrade와  Recycle이 합쳐진 용어로서 재활용품의 가치를 높였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인 키플링 브랜드가 있지요.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폐낙하산 천들을 모아 이를 원단으로 사용하여 키플링이란 상표를 달고 지갑이나 가방 등 잡화제품을 만들어 팔기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을 하였습니다.

업사이클링의 성공 사례라 여겨집니다.

또하나의 대표적인 사례는 스위스의 프라이탁(Freitag)이라는 브랜드입니다.

프라이탁은 트럭에 쓰이던 폐 방수천과 안전벨트 등을 재활용하여 가방을 만드는 기업으로서 1993년 디자이너인 프라이탁 형제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폐방수천으로 만들어진 가방은 비가 자주 오는 날씨에 적합하고 가방마다 사용된 원단이 모두 다르므로  같은 제품이 존재할 수 없어 희소성으로 인기를 끌며 유명 업사이클링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환경보전, 독창적인 디자인, 희소성이란 키워드로 소비자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군요.

한국에서도 폐현수막으로 에코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업체, 아름다운가게로 들어오는 기증품들을 업사이클링하여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업체 등 점차 업사이클링 산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하여 여러 지자체에서 업사이클링 스타트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업사이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국내에서도 키플링이나 프라이탁보다도 더 훌륭한 업사이클링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7.9.25  AVA엔젤클럽 회장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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