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예약판매 30분만에 3000대 모두 완판

(창업일보)이석형 기자 = 카카오가 20일 카카오미니 완판 등 주요 자회사들의 기업 가치 상승 전망과 신규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500원(1.09%) 오른 13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13만9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 등 주요 자회사들의 기업 가치 상승, 지난 18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미니'는 예약 판매 38분만에 3000대가 모두 완판됐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Kakao I(아이)가 적용된 기기다.

카카오 계정을 기반으로 카카오톡과 멜론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가 연동된다.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일정, 알람, 메모를 등록·확인하거나 뉴스, 환율, 주가, 운세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트래픽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에서 약 3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틀그라운드 퍼블리싱으로 카카오게임즈의 기업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카카오뱅크 역시 예상을 웃도는 자산 증가 속도와 향후 인접 금융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 가성을 고려하면 기업 가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 카카오택시의 앱 미터기 도입을 시작으로 기업용 업무택시 서비스, 수입차 온라인 판매, 카카오파킹 등 신규 수익모델 도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카카오 핵심 수익모델인 광고 사업의 정상화와 더불어 게임즈, 모빌리티, 뱅크 등 주요 사업 자회사의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반영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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