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없이 창업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일단 물품 보관 및 상품진열이 불가능하고 지속적인 고객과의 대면도 힘들다. 무엇보다도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신뢰성을 얻기가 힘들고 자칫하다가는 떠돌이장사꾼이라는 오명을 쓰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무점포창업은 점포를 얻는데 들어가는 돈이 전혀 들지 않으므로 창업비의 거의 절반이상을 세이브할 수 있고 또한 기동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점포유지비도 따로 없다.

 

<>번듯한 점포를 갖고 창업하면 좋겠지만 현실상황에 따라서는 점포없이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젊은 창업자라면 무점포창업을 진실로 권장하고 싶을 때가 많다. 무점포 사업만큼 사회물정이나 장사수완을 잘 가르쳐주는 비즈니스스쿨은 없기 때문이다. 무점포 창업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기술과 마케팅 전략이 들어가야 하는지를 몸소 깨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어떤 이는 진정한 장사꾼이 되기 위해서는 무점포 사업의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무점포 사업아이템에는 배달, 대여, 길거리 먹거리, 교육, 자판기, 대행서비스 등의 사업들이 포함된다. 대부분이 창업자 혼자 충분히 사업을 수행할 수 있고 자동차 등 이동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아이템이 많다. 가령 온오프라인을 이용한 DVD비디오대여사업, 국반찬배달사업, 간식배달사업, 면기저귀배달사업 등이 배달 및 대여사업이라면 핫바, 어묵, 빠스, 떡볶이, 이동곱창 등은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사업이다. 최근에는 어린이 교육과 관련한 각종 아이템이 무점포 및 재택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방과후숙제도우미, 공부방, 홈스쿨 등이 그것이다. 이외에도 자판기 사업이나 각종 청소대행사업이 대표적인 무점포 사업이다.

 

<>작게 시작해서 크게 성공시키는 것. 그것이 무점포 창업의 지향목표이다. 규모는 작고 볼품없지만 수익성면에서는 그 어떤 번듯한 점포보다 나은 알짜 무점포 아이템이 부지기수다. 따라서 무점포로 성공한 일부 사업자 중에는 일부러 점포를 갖지 않으려는 사람도 많다. 사업자금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진정한 비즈니스의 법칙을 깨우치고 싶은 사람, 혹은 젊은 패기 하나로 세상에 우뚝 서고 싶은 젊은 창업자라면 과감하게 무점포 아이템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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