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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회장 '거주지 변경' 현장검증 실시
롯데 신격호 회장 '거주지 변경' 현장검증 실시
  • 박상수 기자
  • 승인 2017.09.14 0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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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21일 소공동 롯데호텔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살펴볼 예정

(창업일보)박상수 기자 = 법원이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거주지 변경 등과 관련해 오는 21일 현장 검증을 실시한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부장판사는 13일 열린 신 총괄회장의 한정후견감독 심문기일에서 "오는 21일 오후 3시에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를 방문해 현장 검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 변경과 관련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본관을 비롯해 별관과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열린 한정후견감독 사건에서 한정후견인인 사단법인 선 측은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를 법원에서 직권으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형제 간에 신 총괄회장의 신병 확보를 두고 첨예한 다툼을 벌이고 있어 법원이 신 총괄회장의 의사를 직접 확인하고 판단해달라는 취지다. 

신 총괄회장은 현재 롯데호텔 34층에 머무르고 있으며,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호하고 있다. 반면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 측인 롯데그룹은 지난 7월말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롯데호텔에서 롯데월드타워로 옮기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다툼 속에서 선 측은 현재 신 총괄회장의 접견 등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판사는 현장 검증에서 신 총괄회장에게 직접 거주지를 바꿀 의사가 있는지를 물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 측이 별도로 신청한 주주권 대리행사 등과 관련한 내용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사단법인 선은 지난 7월 서울가정법원에 한정후견인의 대리권 범위를 변경해달라고 청구했고, 이날 한정후견감독 사건과 함께 비공개 심문기일이 열렸다. 법정에는 관계인으로 신 전 부회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신 회장 측 대리인도 법정에 나왔다.

한정후견은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능력이 부족한 상태가 인정돼 후견인의 일부 조력을 받는 제도다. 한정후견인은 법원 허가에 따라 재산의 관리·보존·처분 행위와 신상보호에 관한 대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선 측은 대리권 범위 변경을 청구하며 신 총괄회장의 주주권 대리행사 및 형사소송 변호인 선임권 등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6월 신 총괄회장의 한정후견 개시 결정을 확정했다. 신 회장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씨는 2015년 12월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를 청구했고, 1심과 2심은 모두 한정후견 개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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