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이 평생동안 사용해야할 생리대의 갯수는 몇 개나 될까요? 글쎄요, 생리가 없는 석녀라면 단 한 개도 필요없겠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이 12~3세정도에 초경을 시작해서 폐경이 되는 40~50대 전후까지 사용하는 생리대 수는 줄잡아  1인당 1만 1천여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엔 너무나 엄청난 숫자이지요. 전세계 60억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라고 쳤을 때 무려 30억만개의 생리대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이죠. 생필품의 사업성이 바로 검증되는 순간입니다.

 

<>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피부색깔, 인종, 남녀노소 구분이 없습니다. 영향력있는 매스컴에서 달리기가 건강에 좋다고 한줄 내갈기면 많은 사람들이 조깅화를 사러 갑니다. 자기체력조건에 대한 감안없이 무식하게 달리다가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의 기사가 그 다음날 나기도 하죠. 실소를 터트릴 일이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건강에 대한 집요한 관심을 표출하는가에 대한 방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먹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볼품은 없지만 농약을 덜 쳤거나 아예 무농약 재배한 농산품이 심지어 몇 배나 비싼 값에도 훨씬 잘 팔립니다. 시장규모도 매년 30%이상씩 증가하고 있답니다. 영국 런던의 도심 알드위치에 있는 샌드위치전문점 프레타망제는 이 거리에 한 집 건너 하나씩 있습니다만 점심시간이면 발디딜 틈없이 붐빕니다. 이유는 100% 천연재료로만 샌드위치를 만들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유기농 제품의 인기는 식품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캐주얼브랜드인 팀버랜드는 최근 유기농 티셔츠를 발매, 인기를 끌었습니다. 100% 유기농법에서 재배한 면화에서 뽑은 실로 만든 티셔츠라는 이유에서랍니다.

 

<> Natracare社가 제조한 '유기농 생리대(organic tampons)'도 팀버랜드의 셔츠와 같은 개념으로 생리대를 만듭니다. 완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가공한 100% 유기농 순면(cotton)으로 만들기 때문에 '최고의 안전성'을 주 홍보문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인조견사(Rayon)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죠. 현재 유기농전문판매쇼핑몰 비타민시커스(seekersusa.com)에서 35불에 팔리고 있는데 얼마나 팔리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30억만개의 10%만 시장규모를 잡아도 도대체 얼마어치의 개짐을 파는 것입니까?

 

글/ 이 산 www.saupit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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