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현재 폐점한 전국 편의점 수는 299 개. 지금 추세라면 연말까지 200여 개의 폐점수가 더해지면서 약 500여개의 편의점이 올 한햇동안 문을 닫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77 개, 2001년 136 개 등에 비하면 대폭적인 증가세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비교적 안정적인 아이템으로 대우받던 편의점이 죽을 쑤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경기불황. 장기적이고 더구나 앞날이 투명하지 않은 침체의 그늘은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유로는 업종 포화를 내세우고 있다. 8월말 현재 LG25, 훼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이른바 내로라 하는 브랜드만 6,721 곳에 달한다. 하반기 출점예정수 1,000여 곳을 뺀 수치이다. 이는 서울 대구 부산 등 대도시는 편의점이 들어설 만한 곳은 거의 들어서 업종포화분계선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이제부터는 극도의 경쟁체제에서 살아남는 점포만이 옛명성을 구가할 것이다. 편의점도 상시구조조정 시대에 들어섰다는 얘기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은 수익구조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없는 점포는 가차없이 폐점절차를 밟게 하고 있다. 따라서 편의점 창업의 최대화두는 경쟁력 확보이다.

글/ 윤삼근 www.saupit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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