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퍼가 1958년에 그린 '카페테리아의 해살'

 

새로운 소비 트렌드 ... <솔로이코노미 시대>

 

[창업일보 이수진 기자] 솔로이코노미(Solo Economy) 시대가 열리고 있다. 솔로 이코노미란 싱글 혹은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함으로써,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 출시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상품은 주택 식품 가전 서비스 등에서 전방위적인데, 싱글 가구가 점증하면서 이들의 소비트랜드가 생산과 소비구조 전체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된다.

 

실제로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변동추이가 4인 중심의 가구에서 점차 1인 중심의 소핵화 가족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20~30년간 1인가구의 비율을 보면 1990년 9.0%, 2000년 15.5%, 2010년 23.9%, 2013년 25.3%로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2035년에는 34.5%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4인가구의 비율은 1990년 29.5%, 2010년 22.5% 였으며, 2035년에는 10%로 예상된다. 이로 보아 전체적인 대세가 4인가구에서 1인가구로 점차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인가구의 증가세에 힘입어 싱글 가구의 소비지출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 20년 뒤가 되면 전체가구의 3분의 1이 싱글까구인 셈이다. 1인 가구의 소비지출규모 역시 2010년 60조원, 2020년 120조원, 2030년 194조원에 달해 4인 가구의 지출 17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바아흐로 1인가구가 소비 형태를 결정짓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시장에서도 이러한 추이는 충분히 감지되고 있다. 주택, 가전 등에서 1인용 밥솥, 1인용 주택 등이 인기가 놓아지고 있고 서비스 역시 1인용 제품들이 속속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부분 지속될 것이다. 창업시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1인용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이 생기는 가 하면 1인 가구를 위한 생활편의서비스 및 간편식 사업, 기타 보안과 안전을 특화한 1인용 방범 서비스 사업도 속속 출시도 있다.

 

창업매신저 창업일보 www.saupitem.com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