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한번 입사하면 평생 한 직장에서 근무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 IMF 환란 시대를 지나면서 상시구조조정이 상례화 됐고 직업에 대한 개인의 가치관도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으로 바뀌었다. 어차피 정년을 보장받지 못할 바에야 일찌감치 자신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합리적인 사고가 젊은 층에 설득력 있게 다가간 것이다.  

 

온라인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www3.jobkorea.co.kr)가 젊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조사는 이러한 젊은이들의 생각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남녀 대학생 총 1,235명에게 창업의향에 대해 물은 결과, 37.57%에 달하는 464명이 아예 취업을 하지 않고 바로 창업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 당장은 창업을 하지 않겠지만 취업 후 적당한 기회가 오면 창업하겠다는 사람도 57.08%에 해당하는 705명이나 됐다. 이래저래 따지면 전체 설문응답자의 94.65%가 창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위 설문 결과는 20~30대 거의 전부가 창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전반적인 사회적 현상으로 이제 더 이상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러나 창업은 쉽지 않다. 여전히 ‘창업’이라는 거친 벌판은 2대8이라는 엄연한 정글의 법칙, 즉 창업자의10명중 2명만이 살아남는다는 인정사정 없는 세계이다. 쉽게 시류에 휩싸이기보다는 자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끝까지 살아남는 현명한 창업전략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 세 가지의 기본 원칙만은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 자신의 적성과 지식적 경험을 적극 활용할 것 ▶자금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것 ▶가능하면 같은 연령대를 고객타깃으로 하는 사업아이템을 택할 것 등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이 보유한 경험과 지식을 사장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전혀 생소한 분야보다는 자신의 직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100%활용할 수있는 유사업종으로 창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초기창업자금의 한도를 최소한대로 줄이는 것이 실패 리스크를 줄이는 한 방안이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사업으로 시작할 때는 이 원칙을 반드시 고수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의 고객을 택하는 것은 마케팅 등 수익 전략을 수립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기본 원칙을 지켰다면, 아래 열거한 사업아이템 중에서 하나를 골라보자. 글쓴이 윤삼근 cp@saupitem.com

 

■ 20~30대가 할 만한 사업아이템

 

청소대행사업, 침대세탁업, 악취제거관련사업, 향기관리대행업, 자동차외장관리사업, 스팀세차사업, 컴퓨터공부방, 베이비시터파견사업, 피아노방문교육사업, 잉크충전방, 어린이사진관사업, 네일아트전문점, 편의점, 아로마테라피전문점, 체질식전문점, 바디용품전문점, 커피전문점(테이크아웃포함), 커피허브복합점, DVD카페, 버블티전문점, 베이글전문점, 세계맥주전문점, 생과일아이스크림전문점, 허브꽃밥전문점, 치킨전문점, 피자배달전문점, 애완관련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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