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전문점  "가마로강정"

 

무쇠가마솥에어 그대로 튀겨낸 신개념의 닭강정

 

월매출액 4500만원 올려

 

[창업일보 이수진기자] 닭강정전문점이다. (주)마세다린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로서 2012년 4월 대치동 직영점으로 문을 연 후 현재 140여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다.

 

<> '가마로강정'은 이름 그대로 가마솥에 튀겨내는 닭강정이다. 매장에서는 커다란 무쇠가마솥을 걸고 직원이 기름을 휘휘 저어가며 강정을 튀겨낸다. 일반 튀김기를 사용하는 타 닭강정 브랜드와는 달리 열전도율이 높은 전통 가마솥에서 닭강정을 튀겨내기 때문에 월등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쌀로 만든 강정 반죽도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쌀로 만든 파우더는 밀가루 반죽보다 소화가 빨라 먹기에 부담이 없고 식감도 좋다.

 

<> '가마로강정'은 손님이 점포를 찾으면 조리를 시작해 포장 후 받아가는 아웃바운드아이템(Out-Bound Item) 매장이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매장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장 규모는 33㎡(10평) 기준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19㎡(6평) 정도 미니 점포로도 매장을 열 수 있다.

 

㈜마세다린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테이크아웃 닭강정 전문 브랜드 '가마로강정'은 지난해 4월 말 대치직영점의 문을 연 시점부터 10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가마로 강정은 전국 140곳의 가맹점을 둔 상태다.

 

[표1] 가마로강정 창업비용

품목

금액

구분

비고

가맹비

500만원

가마로강정 상호 및  사용, 영업권보호 및 등기된 권리사용권

 

보증금

200만원

계약이행보증금, 물류이행보증금

 

교육비

200만원

가마로강정 오픈 전후의 교육 및 훈련비

 

인테리어

1,650만원

목공사, 도장공사, 전기 및 조명공사, 주방설비공사, 방수공사, 주방타일공사, 홀내부 사인공사, 주방수납공사, 주방급배기공사, 순간온ㅅ기 공사, 각배선 공사

33㎡ 초과시 평당 110만원 부담

간판

350만원

잔넬&갈바 박스시공, 규격 3m*0.5m, 전면간판*1ea, 전면메뉴간판 1ea(후렉스), 실내메뉴(포맥스), 선팅작업일체

돌출간판 별도

주방집기 및 주방기기

1,500만원

냉장고 45box(1칸냉동, 3칸 냉장) 1대, 가마솥튀김 2구세트, 중탕기 1대, 작업대 1개, 싱크대 1개, 육수냉장고 1대, 원형타공 작업대, 받트대, 받트선반, 주방선반 주문제작, 정수기 호프 작업대 등 주방용품 40여가지,

33㎡ 기준 (이하 ㎡ 동일)

총합계

4,400만원

 

VAT 별도

 

<> 가맹 상담을 받고 점포를 선정한 후 인테리어 공사, 개점 준비를 마치고 문을 열기까지 약 41일이 걸린다. 본사에서는 매장 오픈 전에 15일 사전 교육을 실시하며 오픈 직후 3일 가량 운영노하우를 전수해준다.

 

<> 가마로 강정' 정태환 대표는  "맛으로 손님을 끌기 위해서는 식재료에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된다는 게 지론"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맹점 위치 선정 역시 상당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 대표의 생각이다. 홀이 필요 없는 작은 매장이지만 사람들이 움직이는 길목을 확실하게 잡아야 잠정고객 수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같은 경영철학은 정 대표가 '가마로강정'에 앞서 사바사바치킨이라는 우수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다. 가마로 강정은 닭 관련 아이템에 대한 전문성이 확보된 셈이다. 특히 '가마로 강정'은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방동선이 간결하게 설계해 인건비를 절약했으며 메뉴 구성이 단순하게 구성해 보다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재료도 주6일 직영 배송되는 체계로 신선함 역시 놓치지 않았다.

 

가마로강정 매장 직원이 가마솥에서 닭강정을 튀기고 있다.

 

[표2] 회사관련 정보

회사

(주)마세다린

사업자번호

129-81-65303

대표

정태환

브랜드

가마로닭강정

주소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07번지

전화

1688-7292, 031-797-7265

팩스

031-797-7238

홈페이지

gamaro.co.kr

'

작성: 창업일보 www.saupitem.com

 

■ 성공사례

 

['가마로강정' 삼호가든점 문태준 대표] "월 4500만원 매출의 비결"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 제2의 최경주를 꿈꾸던 골프선수였다.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뒤 2년제 골프학과를 졸업할 때까지 골프에만 매진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야드에 육박하고 5언더파 스코어까지 내봤다. 하지만 생각만큼 골프선수의 길은 쉽지않았다. 대학시절 세미프로 테스트에서 한차례 낙방한 뒤 고민에 휩싸였다. 국내 골프 선수층이 워낙 두텁다보니 설사 프로 테스트를 통과한다고 해도 '돈벌이'가 쉽지않다고 판단했던 것. 주변에서 골프선수로 활동했던 선배들 상당수가 티칭 프로로 생계를 꾸려가는 것을지켜보면서 골프로 장밋빛 인생을 바라보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대학졸업과 함께 과감히 골프를 중단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가마로강정' 삼호가든점을 운영하는 문태준 대표(31) 얘기다. '가마로강정'은 닭강점 프랜차이즈로 가마솥에서 닭강정을 튀기는 게 특징. 현재 6평의 점포(4평 창고 별도)에서 문 대표는 4명의 종업원과 함께 월 평균 4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모로부터 지원받은 3억원을 투자해 오픈한 뒤 인근 아파트 단지에 맛이 좋기로 입소문이 나면서 빠르게 자리잡았다. 매장이 작다보니 손님들이 가게를 방문해 닭강정을 사가는 테이크 아웃 형태의 매출이 대부분이다.

 

지난 27일 오후 3시, '가마로강정' 삼호가든점 앞에는 손님들이 줄을 지어있었다. 손님들은 대기번호표를 받아들고 15분 정도를 기다려야 주문이 가능했다. 하루 200여명의 고객이 가게를 찾고 있다. 가게는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문 대표는 "가게가 아파트 상권에 위치하다 보니 오후 시간에 학생과 주부 고객을 공략할 수 있고 저녁시간엔 직장인 고객을 포함해 전 연령층을 상대로 장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비결이 뭐냐'고 묻자 "가게 주인인 내가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인 게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방에서 직접 닭강정을 튀긴다. 뿐만 아니라 가게 청소에서부터 거의 모든 일을 종업원과 함께 한다고 했다. 특히 문 대표 스스로 고객을 대할 때 늘 웃음을 지으면서 종업원들의 고객 서비스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우리가게엔 아줌마 손님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에게 한번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남기면 가게를 운영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손님이 어떤 불만을 제기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해결해 드리고 있지요."

 

지금은 주변에서 '성공 창업가'로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그는 실패의 쓰라린 경험도 맛봤다. 대학 재학 중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2006년 대학을 졸업한 문 대표는 그해 강남구 청담동에 한식집을 차렸다. 24세때였다. 당시에도 부모님으로부터 1억원 가량을 지원받아 가게를 열었다. 학창시절 뷔페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곁에서 지켜봐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자신감을 갖고 식당 창업에 나섰다. 하지만 3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날리고 음식점 문을 닫아야 했다.

 

"젊은 혈기에 자신감만 갖고 섣불리 도전했던 게 패착이었습니다. 부모님이 하시던 뷔페 식당 일을 종종 도우며 지켜본 것과 제가 직접 가게를 운영하는 것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특히 직접 요리를 할 수 없다는 점도 '장애물'이었다고 했다. 종업원에게만 주방을 맡길 경우 '맛'에서부터 여러가지 문제가 파생될 수 있다는 것.

 

첫 사업에서 실패를 맛 본 문 대표는 이후 부모님의 뷔페식당 일을 거들며 재기를 도모했다.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는 등 각종 요리를 배웠다. 그리고 어떤 외식 아이템이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가도 면밀히 조사했다. 3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닭강정' 가게를 오픈했다.

 

"강남의 치킨 가게를 모두 돌아다니며 맛을 봤습니다. 닭강정이 최근 유행하고 있어 다방면으로 알아본 뒤 가마로강정 프랜차이즈를 결정했지요." 이 프랜차이즈는 전통 가마솥에 닭강정을 튀겨내기 때문에 열전도율이 뛰어나고 맛과 식감도 좋다고 문 대표는 전했다.

 

"나이가 젊더라도 충분한 준비를 한다면 과감히 창업에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자영업으로 성공한다면 샐러리맨은 꿈꾸기 힘든 큰 돈도 벌 수 있지 않을까요? 저의 목표는 현재보다 가게 매출을 2배로 키우는 것입니다." 문 대표의 목소리에는 진한 자신감이 배어있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