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민 대상 수상 ....안경착용하면 목상태 점검 거북목 예방

(창업일보)노대웅 기자 = '2017 청년창업 페스티벌 X2O공모전 및 아이디어톤'에서 우수한 창업 아이템들이 쏟아졌다.

지난 22일 개최된 청년창업 페스티벌 X2O공모전 및 아이디어톤에서 예비창업자 이용민(팀명 FITEEN)씨는 이번 공모전에서 웨어러블 기기로 대상을 받았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안경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몸에 착용하면 움직임 센서가 작동해 목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창업 아이템이다. 

이씨는 척추질환 전공자로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청소년의 거북목 질환을 예방하고 싶어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창업공간 지원을 검토키로 했다. 

이씨는 "척추 교정 전공을 하면서 척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하게 됐고 기술적 검증 후 창업을 결심했다"며 "공모전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발전시키고 이를 홍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생 허정(팀명 Safety Makers)씨는 청각장애인이 소리의 방향을 파악해 경적소리가 울린 곳을 인지하고 자동차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안경을 개발했다. 

소리를 글자로 전환시켜주는 전자패널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안경에 부착해 안경에 소리의 방향을 표시해 보자는 것이다.

'책을들어요'팀은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시켜주는 시각장애인용 안경으로, '못정함'팀은 디지털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정보광고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SCV'팀은 운전자 자격 관리 시스템으로, 'SSSK'팀은 혼합현실기술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제공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플라시보 미트'팀은 구워먹는 청국장, 'Peopet'팀은 태어난 곳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강아지 입양 중개서비스를 개발해 우수상을 받았다.

'PM'팀은 음식물 쓰레기 자동화 잔반 처리 시스템으로, '스토리다이닝'팀은 이야기가 있는 다이닝 플랫폼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수상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획·실행·운영까지 할 수 있도록 용산전자상가 일대 창업보육기관과 연결시켜 줄 계획이다. 

또 시가 조성한 글로벌창업센터나 디지털 대장간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주변상가에서 부품구매, 제품 판매, 시장조사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강희은 재생정책과장은 "2017 청년창업 페스티벌 X2O는 청년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 톡톡 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행하는 의미 있는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대학 등 민간부문과의 소통·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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