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이무한 기자 =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50개 브랜드 일제점검 방침과 관련, 19일 긴급 비상회의를 가졌다.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새벽 많은 임원사들이 모여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최근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자정방안을 스스로 만들기로 뜻을 모으고 결의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박 협회장은 "일부의 잘못으로 전체가 매도돼 전체 산업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저희에게도 자정과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읍소했다. 또 김상조 공정위원장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업에게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며 "재벌기업에게 했듯이 스스로 일어서고 변화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저희 프랜차이즈산업의 매출은 100조원이지만 124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사업자가 신뢰의 가치로 성장을 나눌 수 있는 자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최근 공정위가 내놓은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에 대해 "원칙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환골탈태하는 각오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협력해 가맹점주 권익보호와 건전한 가맹시장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적절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일부이지만 잘못된 관행으로 가맹점주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반성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공정위가 발표한 건전한 가맹시장 조성대책은 원칙적으로 저희가 그동안 고민하고 연구해온 방향과 맥을 같이 한다"며 "이를 계기로 고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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