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주 5일 시대가 열립니다. 물론 1천명이하의 중소기업은 전면적 실시에 제외되지만 조만간 대부분의 사업체가 주 5일제에 편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기왕의 생활리듬을 파격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은 획기적인 변화입니다. 이에 대해 아직 일주일에 두 번 놀 만한 경제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시기상조론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주5일제 대세론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주 5일제에 대한 각계의 반향을 조사한 것입니다. 창업환경에도 대단한 변수가 될 수 있으므로 참고할 만 합니다. 정리 창업과 사업아이템 www.saupitem.com

 

흔히 우리가 말하는 ‘주5일 근무제(주 40시간 근무제)’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 삶이 더 좋아지는 걸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오는 7월 1일부터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물음이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기업들이 격주로 주5일제 근무를 해왔지만, 다음 달 1일부터는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은 주5일제 근무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 당장 우리 코앞에 닥친 현실이 된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 40시간 근무제’가 우리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화관광부와 상공회의소가 올해 모두 세 차례 조사한 결과를 통해 나타났으며, 지난 10일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여가문화학회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한 산학협동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됐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주 40시간 근무제’에 대해 현재 이 제도를 실시 중인 은행원 836명과 아직 실시하지 않은 공무원 544명을 대상으로 조사(우편 설문)했다. 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 서울 직장인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벌였다. 이 중 190명은 주 40시간제를 실행하고 있었고, 510명은 실행하지 않는 직장인이었다. 문화관광부 조사에 의하면 ‘이 제도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무려 98%의 은행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미 주 40시간제를 체험한 그룹이 긍정적인 변화에 동의한다는 말이다. 아직 실행하지 않고 있는 공무원 그룹도 98.9%가 ‘긍정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답해 이 제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상공회의소 조사에서 ‘주 40시간제’를 실행하고 있는 그룹은 83.2%가, 아직 미실행 그룹은 83.1%가 각각 긍정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답해, 이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문화관광부 조사에서 이 주5일제를 실시하고 있는 그룹들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가족유대감 증대(30.1%), 자기계발(26.4%), 삶의 만족감 증대(22.3%), 휴식으로 인한 업무능률 향상(18.2%) 등의 순으로 꼽았다. 주 40시간제가 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유대감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부정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경제적 부담(62.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경제적 부담을 제외한 것으로는 과소비 조장(13.8%), 수입 감소(6.6%), 소외계층의 위화감 조성(3.5%) 등이었다. 상공회의소 조사에서는 주 40시간제를 실시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주말 여가활동 중 여행(27.7%)을 가장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등산·낚시 등 취미활동(20.9%), 휴식·TV시청(19.9%), 자기계발이나 사회봉사활동 등이 16.3%, 문화예술활동(연극·영화·전시회 관람) 12.6%, 쇼핑·외식 2.6%의 순이었다. 이 조사에서 직장인들은 여가활동 저해 요소로서 경제적 부담(37.2%)을 역시 제일 큰 요인으로 꼽았다. 여가시간이 늘면서 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지만 역시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업무부담(23.5%), 장소·시설 부족(8.8%), 정보 부족(7.9%), 교통 불편(7.9%), 기타(7.9%), 프로그램 부족(6.8%)의 순이었다. 한 달 평균 여가비용과 관련, 상공회의소 조사에서는 주5일제를 실시 중인 그룹은 한 달 평균 26만700원이, 아직 실시하지 않은 그룹은 22만2780원의 여가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자료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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