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윤배근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은 이제 전 세계뿐만 아니라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의 판도도 바꾸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SW 시장에서는 이미 AI를 대체할만한 키워드가 없을 정도다.

구글을 비롯하여 IBM,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업체는 이미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 조류에 편승하지 못할 경우 국내 기업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실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2017 국내 SW 산업 전망’에도 가장 주목받는 이슈는 역시 AI였다.

이에 따른 국내 SW 업계의 화두는 ‘AI챗봇(채팅 로봇)’인데 인공지능이 채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마치 실제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질문과 대답을 이어 나간다.

국내 스타트업에서도 ’챗봇‘ 개발 업체가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그 중 지역의 여성 IT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된다.

5살 딸아이의 엄마인 ㈜스마트크리에이터의 김보라 대표(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7기)는 ’경력단절여성이 창업한 소상공인점포부터 청년창업기업, 소셜벤처가 마음껏 꿈을 펼치게 하자‘라는 모토로 챗봇 플랫폼을 개발했다.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 일·가정 양립이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는 현실을 봤지요. 이를 극복하고 시작한 네일샵, 옷가게, 카페, 공방 등 여성 1인 창업이 판로개척과 고객관리, 마케팅의 벽에 부딪혀 문을 닫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김 대표는 이를 조금이라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 챗봇을 떠올렸다.

이렇게 시작된 ㈜스마트크리에이터는 챗봇에 김 대표의 전공인 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를 접목해 디지털마케팅을 도와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의 채팅 질의에 자동으로 답해주는 역할과 다양한 고객 정보를 획득하고 처리 해주는 마케터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단순 질의 업무를 대체하고 고객응대에 따르는 감정 노동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홍보도 가능한 셈이다.

㈜스마트크리에이터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최종선정 되어 입주기업으로 있으며 현재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한 기업 및 기관과 MOU협약을 맺어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AI기술에 대한 교육과 홍보, 챗봇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AI기반 챗봇은 대구경북지역 청년창업사관학교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및 시범 운영 후, 오는 2017년 말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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