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을 두고 최근 한국은행과 재경부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다 박승 한은총재가 말꼬리를 내리면서 없던 것으로 일단락되었습니다. 디노미네이션이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그것은 화폐단위의 하향 조정을 말합니다. 한 나라의 화폐를 가치변동 없이 모든 은행권 및 지폐의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표현하거나 이와 함께 새로운 통화단위로 화폐의 호칭을 변경하는 조치입니다. 가령 100원을 1원으로 하는 것 등입니다. 이 경우 절하 전 화폐단위의 호칭과 절하 후 화폐단위의 호칭을 구별하지 않으면 혼동되기 때문에 구원, 신원 등의 명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디노미네이션은 경제량을 화폐적으로 표현하는 숫자가 많아서 초래되는 국민들의 계산, 회계 기장 또는 지급상의 불편을 해소할 목적으로 실시됩니다. 아래는 디노미네이션과 관련된 기사입니다. 정리 창업과 사업아이템 www.saupitem.com

 

요즘 1원이나 5원짜리 동전을 본 적이 있습니까? 책상 서랍이나 소파 아래에서 굴러다니는 1원짜리를 발견, 신기해 하면서 만져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최근 들어서는 호주머니나 동전지갑에 10원짜리가 들어있는 적도 거의 없습니다. 어쩌다 생기면 무겁고 거추장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서랍 속에 넣어버릴 정도로 1~50원짜리 동전들은 구매력이 없어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 상품의 가격이 100원대로 표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요? 요즘엔 물가가 비교적 안정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급속한 경제개발 과정에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상당히 심한 나라였습니다. 물가가 계속 오른다는 것은 사용하는 돈의 가치가 점점 더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돈의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경우 경제규모 또는 거래를 화폐적으로 표현하는 숫자가 많아지면서 계산·회계·지급 상의 불편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때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은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을 실시합니다. 디노미네이션은 한 나라의 화폐를 가치의 변동 없이 모든 은행권(지폐 및 동전)의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표현하는 조치를 말합니다. 때로는 새로운 통화단위로 화폐의 호칭을 동시에 바꾸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53년에 100원을 1환으로, 1962년에 10환을 1원으로 바꾸는 디노미네이션을 실시했습니다. 최근에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디노미네이션을 해야 한다고 나서면서 그 가능성 및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디노미네이션은 국가 경제는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사안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만 바꾸기보다는 우리 경제의 내실이 먼저라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1200원 대 1달러인 환율을 1000대1의 디노미네이션을 통해 1.2원 대 1달러가 된다고 해서 우리 경제의 위상이나 이미지가 높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치 헬스클럽에 등록만 한다고 해서 우리 몸이 건강해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자료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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