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박병현 기자 = 특허청은 지난해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를 통해 예산 대비 8.8배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등 IP-DESK가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6년 한해 동안 IP-DESK에서는 상표·디자인 출원 비용지원 1114건, 피침해 실태조사 15건, 현지 지재권 세미나·설명회 55건, 지재권 상담 6841건 등을 다양한 해외진출기업지원 활동을 벌였다.

예산면에서는 2016년도 해외 IP-DESK에 투입된 비용은 23억원인 반면 이를 통해 거둔 경제적 효과는 총 206억원으로 예산 대비 약 8.8배의 직간접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판 및 소송 지원, 상표·디자인 출원지원 등 개별 기업에 대한 직접지원으로 경비절감 같은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78억원, 협력채널 구축 및 국가별 지식재산 관련 정보제공 등 현지 IP 환경개선에 따른 간접적인 부가발생 효과 128억원을 합산한 수치다.

실제로 베트남 진출기업의 경우 IP-DESK 수혜 기업이 비수혜 기업에 비해 매출은 21.8%, 연구개발투자는 110.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특허청은 해외 진출기업들의 지식재산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지진출이 활발하고 위조상품의 유통이 많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태국, 베트남 등 6개국 내 KOTRA 해외 무역관에 해외 IP-DESK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특히 중국에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센양, 시안 등에 IP-DESK를 설치했고 미국에도 뉴욕과 LA 등 2곳에서 운영중이다.

박성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해외 현지에서 IP-DESK를 이용했던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이 느끼는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IP-DESK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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