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대지수(consumer expectation index)는 6개월 후의 소비자의 동향을 나타냅니다. 즉  앞으로 반년 후의 생활이나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인지를 소비자들에게 물어 그것을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100을 기준으로 하여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그 이하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이죠.  

 

이와 비슷한 것으로 '소비자평가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현재가 6개월전보다 나은가 라는 설문인데, 역시 100을 기준으로 합니다. 최근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성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다고 발표했습니다만, 3월의 소비자기대지수는 94.4로 전달(96.3)보다 오히려 더 떨어졌습니다. 정부와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사이에는 여전히 그 괴리가 큽니다. 우리나라는 그것이 늘 문제입니다. 아래는 관련기사와 그래픽입니다. 편집/ 창업과 사업아이템 www.saupit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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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황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선에 육박할 것으로 발표되는 등 우리 경제가 지표상으로는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 특히 국민들의 소비심리는 2개월 연속 하락, 경제지표와 체감경기 간의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 박승(朴昇) 총재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수출 호황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당초 전망치인 5.2%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수출·생산·고용이 크게 늘고, 설비투자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되는 등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5.2~6.0%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1~3월) 성장률은 5% 내외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정부의 낙관론에도 불구, 일반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를 더욱 비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8일 ‘3월 소비자전망 조사’에서, “3월 소비자 기대지수는 94.4로 전달(96.3)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앞으로 6개월 뒤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을지 여부를 소비자에게 묻는 것으로, 100 이하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소비자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0월(91.5) 이후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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