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이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 영국의 BBC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기자는 융에게 신을 믿느냐고 물었다. 영국의 수많은 시청자가 융이 어떤 대답을 할지 귀를 기울이며 긴장했다. 융은 천천히 대답했다. “나는 신을 압니다.” 학문적인 저작에서 융은 “인간 마음속에 있는 신의 형상’에 대해 말할 뿐이었지만 개인적·주관적으로 그는 ‘신이라는 존재야말로 가장 확실한 직접적인 체험의 하나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숭실대 조성기 교수는 융의 자서전을 번역하면서 ‘융의 일생을 통하는 주제는
오늘의 키워드는 "아름다운 은퇴”입니다.국내 대기업들은 대부분 아주 못된 전통을 여전히 아직도 이어가고 있습니다.예외없이 대기업들이 경영권을 직계 가족 등에게 승계하는 것입니다.굴지의 모 대기업들의 경우 능력보다는 뇌물 등으로 겨우 기업을 유지하고 있는 자식에게 경영권을 승계시키기 위해 계열사들에게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강요했는지 하나씩 밝혀지고 있지요.대기업 또는 재벌 2, 3세가 능력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그야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족의 부를 유지하고 지키고자 직계 승계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이 현재 국내
남편(아내)의 마음이 배우자에게 다 보인다면 이혼해야 할 부부가 많을 겁니다. 사람의 마음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으니까 감추고 삽니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가슴속에 숨기고 살아간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남편을 사랑하면 사랑으로 표현하고 미워하면 미움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지만 부부가 살아가다 보면 꼭 그렇게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하는데 미움으로 표현하고 미워하는데 사랑으로 표현하는 부부도 많습니다. 남편을 사랑하면 사랑으로 표현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반면에 남편을 미워한다고 해서 미움으로 표
오늘의 키워드는 "산천어축제”입니다.겨울이 무르익고 있습니다.비가 눈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밤입니다.60년만에 다시 컴백한 황금개의 해로 불리우는 2018년 무술년 새해도 임박했군요.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17년도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서고 있습니다.올 한해 행복하셨나요?아쉽지만 2017년은 미련없이 보내버리고 백지에 그림을 드리듯 새해를 맞았으면 좋겠습니다.새해에는 모두에게 큰 행복과 기쁨이 넘쳐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겨울의 한가운데에서 가장 성공적인 겨울축제중의 하나가 있어 성공요인을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바로 화천 산천어 축
오늘의 키워드는 "일대일로”입니다.중국의 슈퍼파워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최근 기사를 보니 한 독일 기자는 올 한해 트럼프의 미국은 지고 시진핑의 중국은 뜨고있다고 분석을 하고 있군요.머지않아 미국과 중국이 힘의 균형이 깨지고 중국이 앞서갈 거라는 예측을 하는 이도 있습니다.메이저아시아란 메가트렌드 키워드도 오버랩됩니다.시진핑 주석이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에 이익이 되는 비젼을 제시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쓸데없는 글을 올리는 데만 열을 올렸다고 비아냥거리는 글도 보이는
지드래곤의 패션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정말 역시 패션의 강자인 것 같다.빅뱅의 지드레곤은 2013 SIA의 대상격인 ‘스타일 아이콘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당시 SIA에서 지드래곤은 ‘한 무대에서 전혀 다른 두 가지 모습의 GD’를 콘셉트로 독특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것으로 기억난다.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은 요즘 국제적인 스타 지드래곤을 샤넬의 공식 홈페이지에, 그리고 소셜미디어에 하루가 멀다 하고 지드레곤의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있다. 캐롤라인드 매그레와 같은 프랑스 스타일 아이콘부터 릴리 로즈 뎁과 윌로우 스미스
오늘의 키워드는 "크리스마스”입니다.전세계가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군요.지난주에 다녀온 중국도 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더군요.저작권 문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라져가고 있는 거리나 가게에서 들려오는 캐롤이 정겹기만 했습니다.중국이 세계 최대의 크리스마스 트리 제조국가라는 위상과 달리 상당수 지역에서는 성탄절 축제를 금지하는 등 크리스마스와의 전쟁에도 열을 올리고 있어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크리스마스의 본래 의미는 기독교에서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것이었지만 현재는 종교를 떠나 사회적/문화적 관점에서 대부
과거 정권의 최소 실세분과 운동을 같이 한 적이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맥주를 한잔하고 대화를 하던 중 이 분이 마릴린 몬로의 사인이 무엇인지 질문을 했다. 우리가 그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듯이 ‘수면제 과다복용에 의한 자살이 아니냐’고 답변했다.그러자 이분은 자신이 과거 정보부서에 있었던 적이 있어 미국과 일본의 정보부서 수장들과 아직도 교분을 맺고 있는데 최근에 마릴린 몬로의 사인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그 줄거리는 대충 다음과 같다.케네디 대통령은 본래 마릴린 몬로와 면식이 없었는데 자신의 생일
오늘의 키워드는 "그래핀”입니다.일반적으로 연필의 심은 흑연으로 만드는데 이 흑연이 바로 탄소입니다.보석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이아몬드 역시 탄소원소로 구성되어 있지요. 모두 탄소라는 같은 원소로 구성되어 있지만 원소의 배열에 따라 흑연이 되기도 하고 다이아몬드가 되기도 합니다.이렇게 탄소는 변화무쌍한 소재입니다.그런데 어느날 지구상에 그래핀(graphene)이라는 새로운신소재 용어가 탄생하였습니다.그래핀은 탄소로부터 파생된 탄소나노 삼형제 중의 하나이지요.그래핀은 흑연을 뜻하는 그래파이트(Graphite)와 화학에서 탄소 이중결합
오늘의 키워드는 "탄소배출권”입니다.산업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CO₂)의 배출이 급증하면서 지구온난화라는 심각한 상황에 빠져들자 국제연합의 주도로 각국이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감축하자는 합의를 하였습니다.이러한 합의에 따라 지구 전체의 탄소배출에 대한 통제장치가 마련되었는데 이는 교토의정서에 근거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메테인(CH₄), 아산화질소(N₂O), 과불화탄소(PFCs), 수소불화탄소(HFC), 육불화황(SF6) 등의 6대 지정 온실가스가 대상입니다.탄소배출권(Certified Emissin Reduc
오늘의 키워드는 "트렌드코리아 2018”입니다.매년 연말이 되면 출간되기를 기다려지는 책이 하나 있습니다.바로 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10년째 발행하고 있는 “트렌드코리아 2018”입니다.해마다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군요.올해는 특별히 발간 10주년 특집으로 지난 12년간의 키워드를 일목요연하게 메가트렌드로 분석하여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물론 2018년도의 소비트렌드도 예측을 하고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지요.성공창업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에게 필독을 권합니다.미래 세상의 움직임과 향후 소비트렌드를 미리
오늘의 키워드는 "新열하일기”입니다.우리가 알고 있는 열하일기(熱河日記)는 조선 정조 때의 북학파인 연암 박지원이 남긴 중국 여행기입니다.연암이 44세 때인 1780년(정조 4년)에 삼종형(8촌 형) 박명원(朴明源)이 청나라 건륭제의 만수절(萬壽節, 칠순 잔치) 사절로 북경(당시의 연경)에 갈 때 같이 따라가서 보고 들은 것을 남긴 견문기로서 그당시 중국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설명하고 있지요.열하(熱河)는 중국 청나라의 한 지역으로서 지금의 청더(승덕)이며, 알행의 최종 목적지는 열하행궁 또는 피서산장으로 불리는 건륭제의 여름 별궁
고속철도 개통의 지역발전 효과는 일본, 프랑스 등에서 이미 입증되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국내 기존의 고속철도역 사례에서 보듯 단순히 고속철도 개통만으로 지역발전으로의 연계를 담보할 수 없다.고속철도 역세권이 전국 시장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특성화 개발을 하지 않는 경우 고속철도역은 단순히 교통 기능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 글은 일본 나가노동계올림픽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통하는 강원 축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 방향을 확인해본다.우리나라는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
누군가에게 아름다움을 더하는 일은 보람 있고 행복한 일이다.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얻고 행복해하는 고객들을 뵐 때가 바로 그런 순간들이다.“아름다우시네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여성이라면 누구나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또한 가장 듣고 싶은 말일 것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외모지상주의의 만연으로 성형수술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인의적인 모습은 어딘가 부자연스럽기 마련이다.한국의 많은 여성들이 자신들만의 솜씨로 메이크업을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로 하고 있다. 많은 여성분들이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과 메이크
암캐와 수캐는 교미를 통해 새끼를 낳습니다. 둘이 교미할 때 나오는 사랑을 ‘찌릿찌릿’이라고 합시다. 그리고 신이 사람을 사랑할 때 나오는 것은 ‘찡’이라고 합시다. ‘찡’은 차원이 높은 정신적인 사랑을 뜻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사랑할 때 ‘찡’과 ‘찌릿찌릿’ 두 가지가 모두 흐릅니다. 먼저 본질인 ‘찡’이 작동합니다. 마음으로 먼저 사랑한다는 뜻이지요. 그러다가 몸이 참기 힘들면 ‘찌릿찌릿’한 사랑을 표현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이 ‘찡’과 ‘찌릿찌릿’을 동시에 표현하는 부부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그런데 살다 보
무관심과 물질적 풍요 속에 감춰진 각종 편의시설의 발달과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인 고독사. 가족, 친척, 사회로부터의 소외돼 홀로 지내던 노인이 사망하는 고독사는 우리 주변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다.고령화 사회로 치매, 뇌졸중 및 각종 만성 퇴행성 질환자가 증가하고, 우리 사회의 전통적 가치관인 孝(효)문화 인식까지도 변화하면서 개인주의 가치관이 확산과 부모와 우리 이웃들이 자식과 사회적 무관심 속에 단절된 삶을 살다가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어 사회안전망 강화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얼마
도올은 전천후다. 그래서 ‘기(氣)철학’에 대한 비평은 철학자만 아니라 신학자도 넘본다. 기(氣)철학이라는 레시피에 구미가 당기기 때문이다. 신학자 박삼영 교수의 도올 비평서인 「기(氣)철학을 넘어서」라는 저서에서 보듯이 기(氣)철학은 신학자의 입에도 어김없이 식탁의 간장처럼 오르내린다. 그것은 기(氣)철학이 철학과 신학을 잇는 가교적 기능의 철학이기 때문일 것이다.그런데 박삼영 교수의 도올 비평은 조금 필자를 어리둥절하게 한다. 왜냐하면 물론 기(氣)철학이 철학과 신학을 연결하는 가교적인 성격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기(氣)철학은 이
오늘의 키워드는 "아마존드”입니다.온라인 서점 시절의 아마존을 아는 사람들은 그저 오프라인 서점을 온라인으로 끌여들어 세상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정도로만 여겼습니다.온라인 서점분야에서 1등을 하는 기업 정도로만 알았던 것이지요.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아마존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온라인 서점이 아니라 뭔가 다른게 있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기 시작하였습니다.아마존이 어느정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 인정을 하였습니다.하지만 이제 되돌아보니 아마존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잠재력을 훨씬 뛰어넘어 엄청난 파
아파트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현재 많은 국민들은 집을 사야할지 기다려야 할지 혹은 팔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그 정답을 찾기 위해 여기 저기 발품을 팔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하나씩 짚어보기로 하자.예전에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의 1순위는 학군이었다. 지금의 강남이 만들어진 이유 중에도 학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도 학군 관리를 했고 지금은 많은 지역들이 상향평준화 되었다. 그러고 나니 사람들은 아파트를 선택할 때 브랜드를 따지기 시작했다. 삼성. LG. 대우. 현대 등등 소위 1군 건설사냐 아니냐
오늘의 키워드는 "앰부시 마케팅”입니다.요즘 김연아 선수가 등장한 통신사 광고때문에 말들이 많습니다.한껏 올림픽 분위기를 내는 광고말미에 광고주 이름이 노출되기 때문입니다.이른바 이런 방식을 앰부시 마케팅이라고 하지요.마치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광고로서 공식 후원사에게는 피해를 끼칠수도 있어 올림픽조직워원회에서 제재에 나섰다고 합니다.여기에서 말하는 앰부시(Ambush)는 매복을 뜻하는 단어로서 앰부시 마케팅은 공식 후원업체가 아니면서도 매복을 하듯 숨어서 광고를 하는 것으로서 마치 후원업체라는 인상을 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