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이 아이디어의 가치를 따지는 척도다"아무리 그럴듯한 아이디어라고 해도 상품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아이디어다. 이런 아이디어는 아무리 많아도 소용이 없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마추어 발명가 중에는 실용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것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최고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아이디어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데서 오는 잘못이다.작은 아이디어로 큰돈을 벌수 있다는 것은, 그 아이디어가 아주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이 점을 잊고, 아이디어면 모두 돈이 되는 것으로 착각한다. 때문에 섣부
명창 박동진 선생이 남긴 말이 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명언 중의 명언이다. 또 오래전 조선시대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취화선’으로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거머쥔 임권택 감독은 늘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되뇌었다. 전통적인 것을 현대화해 성공한 아이템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식품이고, 전통식품을 현대화해 성공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비락식품이 출시한 식혜와 수정과다. 1993년 처음 출시된 식혜는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때 한국 시장에서 코카콜라를 앞질렀다는 평가를
아주 오래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우주선 폭발사고. 위풍도 당당하게 날아오르던 빛나는 몸체가 갑자기 커다란 굉음과 함께 한 덩어리의 섬광으로 변했을 때 온 세계는 입을 다물지 못했었다. 우주 생활의 개막을 자랑스럽게 예고하던 미국은 하얗게 질렸고, 첨단 과학의 메카임을 자부하던 나사(NASA)의 자존심도 땅바닥에 쳐 박혔다. 사건이 잠잠해질 무렵 나사는 그 사건의 원흉으로 로켓추진 장치의 작은 결함을 발견했다. 인류의 우주 진출을 반세기 이상 퇴보하게 만든 장본인이 아주 작은 나사못으로 밝혀진 것이다.발명 과정에 있어 힌트는 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발명은 아이 손에 쥐어진 빨간 풍선과 같아서 언제 하늘로 날아가 버릴지 알 수 없는 일이다.발명의 목표를 정할 때엔 항상 목표에 대한 객관적인 점검을 거쳐야한다. 발명가들은 때론 사랑에 빠진 젊은 남녀처럼 자신의 목표에 무조건적인 애정을 바쳐 무분별하게 되기 쉬운데, 이것은 극히 위험한 상황이다. 진정한 성공을 얻고 싶다면 한걸음 물러서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도전하려 하는 발명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가를 냉정하게 검토해야 하는
기업성장을 염두에 두지 않는 CEO는 없다. 특히 현대 산업사회로 오면서 이는 단순히 자금이나 인력자산이외의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 중 하나가 타기업과의 배타적인 우수성을 확보한, 해당 기업을 먹여살릴 독보적인 기술이다. 쉽게 말하면 특허 및 산업재산권과 관련한 것이다. 현대기업의 성장요소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 개발과 개발된 아이디어를 산업재산권으로 권리화해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인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새롭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산업재산권 제도를 활용
현대 기업과 특허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특히 기술중심 스타트업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이는 기업의 존폐와도 맞먹는다. 특허등록은 발명의 마지막 절차이며 기업먹거리를 보존하는 최후 보루의 생존장치이다. 하나의 발명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발명가가 쏟는 열정과 땀방울은 그 정도를 측정할 수 없다. 때로는 인생의 반평생을 한 가지 과제에 바치거나, 전 재산을 탕진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발명품에 대한 일정한 권리는 발명가 자신에게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줄 의무가 있는 것이다.만약 십 여 년의 긴 시간과 수십억이라는 막대한 투자를
산업재산권이란 일반적으로 ‘특허’라고 부르고 있는 특허권·실용신안권·디자인권· 상표권을 포함하여 한꺼번에 부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산업재산권이라고 하는 말은 처음에 프랑스에서 발명자 및 공예가 또는 저작자의 권리를 모두 합해 정신적 재산권 및 지식재산권이란 뜻으로 사용된 말에서 비롯되었다.산업재산권이란 명칭은 'Industrial Property'의 역어로서 1989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공업소유권'이라 불렀다. 그러나 특허청에서는 1990년 1월 1일부터 공업소유권을 산업재산권으로 개칭하면서 산업재산
상상을 해야 무엇이든 만들어진다착각은 자유이고 상한선이 없다. 상한선이 없기는 상상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상상의 세계란 도대체 어떠한 세계를 말하는 것일까? ‘만일’로 시작하는 모든 세계, 우리가 어렸던 시절에 즐겨가던 그 세계가 바로 상상의 세계인 것이다. ‘만일 우주에서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있다면?’ ‘만일 된장찌개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넣으면 어떨까?’현실에서 나 자신을 묶던 수많은 사슬을 끊고 도달한 전혀 새로운 세계인 상상의 세계. 그곳에선 우주 공간에는 산소가 없다는 과학적 사실이나 된장찌개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넣으면
수백번의 실패가 성공을 만든다.아마추어 발명가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의 하나가 순간적인 번뜩임이 발명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발명일화의 대부분이 우연히 길을 가다가 힌트를 발견하거나 갑자기 번개를 맞은 것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튀어나와 성공한 경우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빚어지는 착각인 것 같다.물론 순간적인 번뜩임을 발명으로 승화시켜 성공을 거머쥔 사례는 많다. 때문에 발명이 매우 매력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이 발명의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많은 발명 일화는 오랜 시간동안 끈질기게 추적하고 싸운 끝에 얻은 결과들이다.
인생이라는 긴 항로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련들이 포진하고 있다.그 중에는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작은 시련도 있지만, 때로는 삶의 의미를 퇴색시킬 만큼 큰 곤란과 위험도 있다. 이 곤경 앞에서 나 자신이 취한 태도는 어떤 것이었나 생각해보자. 조상을 잘못 만난 탓이라고 원망 섞인 넋두리를 늘어놓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그대로 털썩 주저앉아 모든 것이 끝났노라고 소리를 지르며 울지는 않았는지. 자신뿐 아니라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자. 실패라는 괴물 앞에 선 사람들의 대응방식이 어떻게 다른가.‘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대체란 무엇인가? 단순히 문자적으로 말하면 특정한 물건의 용도와 유사한 다른 물건을 찾아 대신 사용하는 것을 말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한 차원 더 높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같은 용도를 찾아 대신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보다 더 높은 효과를 얻어내는 것이다. 발전적인 의미의 대체, 그것이 발명가들이 꿈꾸는 궁극적 목적이다.식탁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가린. 버터와 같은 색과 맛을 지녔으나 가격은 버터의 3분의 1에 불과한 경제적 상품. 버터를 대신하는 훌륭한 대용품이다. 마가린이 발명될 당시 프랑스의 상황은
아이디어 상품으로 유명한 3M사의 경우 사원들에게 1인당 한 권의 아이디어 공책을 가지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한다. 업무도중에 떠오르는 생각을 흘려버리지 말고 아이디어 공책에 기록했다가 회의시간을 통해 공개하도록 한다는 것.3M은 이 아이디어를 꼼꼼히 검토하여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3M만의 다양한 상품이 모두 이 아이디어 공책에서 나온 것이다. 심지어 회사의 경쟁력이 직원 공책의 더럽기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발명가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머리맡에 늘 작은 수첩과 볼펜을 챙겨둔다고 한다. 꿈에서 얻은
인간은 집단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간혹 로빈슨 크루소가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 상황이 영원하리라는 가정을 붙이면 당장 마음을 돌이킬 것이다.사나운 자연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 이젠 인간의 피 속에 굳건히 자리를 잡아 당연한 것으로 변한 것이다. 실제로 집단과 집단의식은 인간에게 많은 이로움을 준다. 생산과 배분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신체적 정신적 안전을 최대한으로 보장한다. 이에 우리는 개성의 일정 부분을 대가로 지불하면서까지 집단을 영위하고, 집단의식에 순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토록 효율적이라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한 듯하다. 클레오파트라가 벌꿀과 우유로 마사지를 하고, 양귀비가 온갖 귀한 약재를 우린 물로 목욕을 했듯이 현대의 여성들은 값비싼 화장품에 아낌없이 돈을 투자하고, 심지어는 수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당연히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미용 산업은 최고의 황금시장이다. 특히 현대에 미용기술이 한껏 발달하면서 아름다움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게 되자 그 규모가 천문학적 수준으로 급팽창하고 있다. 미용시장은 유행에 민감하고 상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 아이디어맨들에게는 최
아무리 아름다운 그림이나 천재성이 돋보이는 음악이라 할지라도 그 작품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면 말짱 헛일이다. 역사는 가정을 하지 않는 것이라지만 만약 천재적인 화가 반 고흐의 작품을 눈여겨보고, 그에게 투자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지친 삶에 절망한 나머지 광기어린 명작은 아닐지라도 그의 힘찬 필채가 살아있는 그만의 독특한 작품이 좀 더 많이 남았을지 모른다. 어쩌면 일찍 꺾여버린 그의 천재성이 다른 모습으로 꽃피웠을지도 모를 일이 아닐까?발명도 마찬가지다. 참신한 아이디어의 가치를 알아보고 과감히 투자하는 이들이 없었
막 머릿속에서 빠져나온 아이디어는 벌거벗은 어린아이와 같다. 옷을 입히고, 이름을 지어주면서 따스하게 보살펴야 훌륭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에게 좋은 옷을 입히면 부유해 보이고, 더 예뻐 지 듯 아이디어도 좋은 디자인이 접목되면 그 가치가 훨씬 높아진다. 이제 단순한 아이디어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이디어에 어떤 색을 덧칠하고 모양을 입히느냐에 따라 성패가 엇갈리기도 한다.색깔이야 개인의 취향 문제가 아니겠냐고 치부할런 지도 모르지만 색 사용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법칙이 있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화장품이건 옷이
버터는 우유 중의 지방을 분리하여, 크림을 만들고, 이것을 세게 휘저어 엉기게 한 다음 응고시켜 만든 유제품으로 중세기까지도 귀중품이었다. 가격 또한 비싸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버터의 역사는 매우 길다. 그 유래는 기원전 3000년경의 바빌로니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또, 인도의 신화에는 우유를 교반하여 만들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그리스와 로마는 지형적으로도 양이나 염소 등의 사육에 적합하여 앞서 치즈를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유럽에서는 목축이 앞섰던 알프스 북쪽에서 버터가 가장 먼저 만들어 졌고, 여기에서 비롯
‘모방은 제2의 창조’라고 한다. 붕어빵틀에서 똑같은 모양의 빵을 거푸 찍어내듯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떳떳한 재창조 작업이라는 것이다.실제로 모방은 인간 역사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며 스며들어 있었다. 태초에 불의 사용법을 처음 습득한 인간에게서 다른 인간이 이 방법을 배웠고, 이것은 점차 ‘따라 하기’라는 연습작용을 거쳐 인류 전체에게 퍼진 것이다. 모든 것은 이런 식이었다. 동양의 과학기술은 바로 서양의 그것으로 이어지고, 서양의 정치기술은 곧장 동양의 사회로 스며들었다. 보다 나은 것을 닮고자 하는 욕망들이 오늘의 세계를
맥주도 발명품이었다. 여러 발명의 결정체이다. 이산화탄소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거품이 이는데 이것도 발명이었다. 맥주는 기원전 4,000년경 중동지역(이라크)인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수메르 민족에게서 발명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만든 맥주는 보리를 건조하여 분쇄하고 그것으로 빵을 구워 낸 후, 그 빵을 부셔 물과 함께 자연 발효시키는 방법이었다. 기원전 3,500년경에 바빌로니아인들도 맥주를 발명했다. 그들은 맥즙을 자연 발효시켜 맥주를 만들었다. 즉, 맥아로부터 얻은 맥즙을 자연 발효시킨 후 소형 용기에 넣어 가스가 빠지지
아이디어의 가치를 따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실용성이다. 아무리 그럴듯한 아이디어라고 해도 상품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아이디어다. 이런 아이디어는 아무리 많아도 소용이 없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마추어 발명가 중에는 실용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것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최고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아이디어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데서 오는 잘못이다. 작은 아이디어로 큰돈을 벌수 있다는 것은, 그 아이디어가 아주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이 점을 잊고, 아이디어면 모두 돈이 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