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탁자 위에 개 한 마리가 방울 같은 눈을 굴리며 버티고 서있었다. 그의 두 발은 작은 수조 안에 담겨 있었고, 앞에는 커다란 상자와 알 수 없는 이상한 기계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광경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는 나름대로의 엄숙함이 배어있었다.심전계를 발명한 아인토벤의 개를 대상으로한 실험 현장의 모습이다.“자, 여러분 주목하여 주십시오. 이제 전원을 연결시키도록 하겠습니다.”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장내는 얼어붙은 듯 고요해졌다 “이럴 수가, 이토록 정교하게 움직이다니! 마치 심장의 움직